To. 보고픈아들

무더운 여름

바보맘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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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 넘 덥군아 아들아
울 아들이 태어났던 그 해도 올해 처럼 더웠는데.... 25년만의 더위 111년만의 최악의 더위
울 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건지 궁금하네 시원한곳에서 재미나게 잘 보내고 있을것이라고 믿고 싶어
더위도 많이 타고 엄마 닮아서 땀도 많은 울 아들
오늘따라 넘 보고 싶군아 맛있는 반찬을 하고있을때 등뒤에서 엄마 배고파요, 밥주세요 하고 들어 올것 같고 오늘 반찬 뭐 있어요, 고기 있어요,
옷 사주세요, 옷 사러 가요, 오늘 아침부터 울 아들 목소리가 엄마의 귓속에서 뱅뱅 돌고 있군아 사실은 어제 부터 그랬단다
울 아들 얼굴보러 가야 하나 하는생각도 했고 울 아들 얼굴본지가 오래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들아 넘 보고싶군아 실없이 히죽히죽 웃고 있는 울 아들 얼굴이 넘 보고 싶군아
주위의 어떤 지인도 몇일전에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고 하더군아 지인의 부인은 하루하루 눈물로 보낸다고 하더군아
그럴것야 아니 눈물이아닌 한강물도 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릴것야 엄마는 이제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 소낙비 처럼 장마비처럼 눈물이 흐르고 있단다
엄마 하고 부르는소리 엄마 어디가 하는 소리가 오늘따라 정 스럽게 들린다
아들아 이상하지 오늘 왜이리 울 아들이 보고싶을까 다른날 보다 더욱더 그렇네
아들아 좋은소식은 엄마 꿈속으로 와 전해 주길 바래
아들아 사랑해 많이 많이 많이 이루 말 할수 없을만큼 사랑해
그리고 아프게 해서 미안해 건강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들아 고마워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불러도 불러도 너무 좋은 울 아들 이름 석자 닳아질까 두렵고 없어질까 무섭고 날아가버릴까 불안하고
아들아 올 여름이 지나갈때 까지 건강 잘 챙기고 행복하고 즐거은 시간 많이 보내고 곧 엄마가 갈께 울 아둘얼굴보러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사 랑 해 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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