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人· 禮 · 通]웰다잉의 마무리, 납골당 준비하기
2020.03.06 조회수 5920

안녕하세요. 분당메모리얼파크입니다. 

저희 홈페이지 '웰다잉 준비하기' 코너에 '웰다잉의 마무리, 납골당 준비하기'란 새로운 글이 게시되어 소개드립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정년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기 암 선고가 내려지면서 이제 남은 시간은 6개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성은 그 6개월을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동안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하나하나 실천을 합니다. 또한 장례절차나 사후 정리에 대해 꼼꼼히 준비하고 기록해둡니다.

이는 일본 영화 ‘엔딩노트’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엔딩노트와 같은 영화뿐만 아니라 셀리 케이건의 저서 ‘죽음이란 무엇인가(Death)’같은 책이 나오면서 ‘죽음’은 사회적 화두가 됩니다. 어쩌면 이런 영화나 책이 아니더라도 고령화 사회로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죽음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죽음은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현상입니다. 2018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하루 820여명이 죽고 전 세계적으로는 하루에 15만여 명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다만 나와 가족 또는 지인의 죽음이 아니면 그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 뿐이지요. 
그래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멘토 모리는 라틴어로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면서 삶에 충실하라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출생을 경험했듯이 누구나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태어남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죽음은 많은 부분에서 자기결정권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부담 주지 않는 죽음, 나의 뜻대로 맞이하는 죽음,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 후회 없는 죽음 등이 회자되고 있고 이 모두는 웰다잉(Well-dying)으로 귀결됩니다. 



웰다잉,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까요?

먼저 죽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더 나아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안정된 마음 상태가 됩니다. 어떤 이는 ‘죽음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일뿐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의 장례식은 이 세상 멋지게 살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의식으로 축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지요.

이처럼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라고 인정하게 되면 웰다잉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능동적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즉 잘 죽기 위해서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그간 못했던 일들을 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에는 위급한 순간에 가장 빨리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정해두어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여 연명치료와 장례절차가 내 뜻대로 진행되도록 정합니다. 또한 유언장을 작성하여 남은 가족들 간에 법적 분쟁이 없도록 조율하고, 묘지를 준비하여 나의 마지막 안식처를 정하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이 중 ‘묘지 준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의 장례문화는 국가의 국 토효율화 정책 및 화장 장려 정책으로 매장보다는 화장을 하는 추세이며 전국 화장률은 85%를 넘었습니다. 선산이나 묘지를 조성할 땅이 있어 매장묘로 한다 하더라도 법정 설치 기간은 30년이며 1회에 한해서만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장 60년 이후에는 개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후손들에게 개장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장묘는 많이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매장은 줄고 화장은 높아지면서 화장 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봉안당), 납골묘(봉안묘), 수목장, 자연장의 이용이 많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수목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수목장은 현재 조성되어 있는 공설 수목장이 많지 않는데다 사설 수목장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장례를 치르기 전에는 수목장의 선호도가 높으나 실제 장례를 치를 때는 봉안시설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럼 납골당(봉안시설)은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매장묘를 준비했던 옛날에는 풍수지리설을 가장 큰 선택 기준으로 보았습니다만 요즘처럼 화장을 한 후 봉안시설에 안치할 경우에는 교통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동네 어귀나 뒷산에 묘를 두었을 땐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묘지가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는 찾아가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묘 문화도 변화하면서 교통체증이 심한 설, 한식, 추석 등의 명절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그립거나 찾아뵙고 싶을 때 편하게 갈 수 있는 근거리 납골당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1. 가까운 납골당을 선택하세요. 

주거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도로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이동시간까지 짧다면 최적의 납골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납골당이 가까우면 성묘 부담이 적을뿐만 아니라 고인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오랜 역사로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납골당을 선택하세요.

납골당은 10년, 20년이 아닌 자자손손 이어지는 곳이기에 세월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설만큼이나 이를 운영하는 업체의 선택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운영 기간이 길어 오랜 노하우가 축적되고 많은 회원들이 선택한 시설이라면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운영 기간이 짧은 후발업체나 신생업체의 경우 비싼 가격에 토지를 매입하여 시작할 수밖에 없기에 외부에서 유입된 투자금(부채)에 의지하게 됩니다. 이때 투자자(금융기관)는 투자금 및 이익 회수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에 업체는 실적 향상을 위해 무리한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른 위험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불안정한 재정과 관리 부실로 부도가 나거나 경매로 나오는 납골당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세 업체의 경우는 납골당 판매가 모두 완료될 경우 관리비 만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운영 및 관리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실내 납골당의 경우는 납골당이 건물 안에 안치되어 있기 때문에 건물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 문제를 필연적으로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건물 자체뿐만 아니라 설비의 노후화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유지 보수의 부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회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납골당은 이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주체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납골당 운영 및 관리주체는 회사, 재단, 종교단체, 개인 등 다양합니다. 그중 경영부실, 부도, 경매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 볼 때 통상 재단법인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일반적으로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모가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납골당은 그만큼 회원 층이 두껍고 재정이 탄탄하여 믿을 수 있습니다.  


 

3. 합리적인 가격의 납골당을 선택하세요.
 
앞서 설명드린 수목장의 예처럼 선호도에 비해 전국 공설 수목장은 5곳 밖에 안되고 사설 수목장도 많지 않다 보니 분양되고 있는 수목장의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비해 납골당은 좀 더 많은 시설이 공급되고 있습니다만 향후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수도권 과밀화로 인해 근거리 납골당은 점점 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에서는 납골당 1기에 수억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공설 납골당(봉안당)의 경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반면 순서대로 안치되기 때문에 위치를 선택할 수 없고, 안치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지자체에 따라 공급 부족으로 국가유공자와 기초 생활수급권자에게만 안치를 허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설납골당(봉안당)의 경우 관리비만 내면 영구 안치가 가능하나 업체에 따라 분양가격의 차이가 크고 영세업자의 경우는 운영리스크가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허가된 납골당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e하늘장자정보시스템’이나 해당 납골당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비교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계약 시점의 분양가격도 중요하지만 납골당을 유지하는 비용인 관리비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가격인지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납골당은 속성상 부동산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기 마련이며, 고령화 시대에 따라 공급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하시면 가족과 후손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 납골당의 분양가격 및 관리비 비교  <자세히 보기>

 
 
4. 납골당 이용후기를 참고하세요. 
 
납골당에 회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믿고 선택한 사람이 많으며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또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진 회원들의 리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업체들이 게시한 광고성 게시물과 달리 고객들의 후기는 ‘경험 정보’라는 점에서 더 구체적이고 고객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많습니다. 물론 후기를 가장한 상업성 정보는 조심해야겠지요. 
 
 

 
 
 
 
5. 자주 가고 싶은 납골당을 선택하세요.
 
납골당은 망인을 위한 안식의 공간이자 성묘를 위해 방문하는 유족과 후손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너무 밋밋하거나 납골당으로만 조성된 시설은 성묘 그 이상을 누릴 수 없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공원처럼 조성된 납골당은 나들이하듯 편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 공간에서 고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마음에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웰다잉을 실천하는 방법 중 ‘납골당 준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보다 초고령화 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에서는 이미 ‘묘지 투어’라는 여행상품이 있을 만큼 묘지 선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납골당을 준비하실 때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내가 마지막에 머무를 안식처인 만큼 집을 알아보듯 현장을 직접 다녀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날이 좋을 때 편한 마음으로 나들이하듯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공원의 납골당(헤리티지봉안담)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관련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문의사항은 분양상담 게시판(바로가기) 혹은 전화(1566-6508)를 이용해주시면 상세히 상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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