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하나뿐인 내 단짝 ??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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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손녀 딸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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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나 또 이렇게 편지를 쓰네 여기는 비가 참 많이 왔어 그리고 7일은 할머니가 하늘에서 보낸 첫 생일이었잖아 그 다음 늘부터 비가 오기 시작 했어 나는 비가 계속 올 때 생각을 많이 했었어 할머니가 우리 없이 보내는 생일이 외로워서 울고 계시는 구나 할머니 빈소에서 가족들이랑 목사 님이랑 예배 드릴 목사 님이 그러셨어 할머니가 외롭다 하셨다고 난 그게 내가 할머니의 제일 소중한 첫 번째 손녀 딸이었는데 할머니랑 같이 보낸 시간을 친구한테 썼다는 게 너무 후회 됐었어… 할머니 나 아직 모든 게 서툴고 안 좋은 건 다 하고 다녔었고,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지만 공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 이번 기말고사도 평균 89점 나왔어 나 잘 봤지? 이걸 할머니가 듣고 좋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네 벌써 할머니가 내 곁을 떠난 지 7개월 하고 3일이 지났다.. 시간이 너무 빠르네 할머니랑 밥 먹고 웃고 시간 가질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작년 방학했을 때는 할머니 집에서 지냈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 하네 너무 보고 싶어 나 작년에 코로나 걸렸을 때 격리소로 이송 되기 전에 나 부천 집에서 격리 했잖아 할머니가 그때 내 걱정한다고 엄마가 가지 말라는 거 내가 좋아하는 반찬 싸서 걸어서 5층까지 걸어서 왔었지.. 난 그때 할머니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었는데 너무 미안해 할머니 다시 할머니가 돌아와준다면 항상 할머니랑 있을 수 있어 내 꿈에 나와서 나랑 같이 옥상 올라가서 꽃 화분에 물도 주고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러 가고 놀이터도 가자 할머니가 밀어주던 그네가 제일 재미있었어.. 매일 빨리 나도 아파서 할머니한테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데 그러면 할머니가 속상해할까봐 그러지 못 해 저녁만 되면 극단적인 행동도 하고 몸에 상처도 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할머니가 전화 걸어서 뭐하냐고 물어봐줬으면 좋겠어 할머니한테는 첫 손녀가 나이기도 하고, 할머니가 제일 먼저 생각한 건 나인데 나는 할머니한테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해 너무 보고 싶어 내 단짝 … 또 편지할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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