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노컷뉴스]고 박용하, 1주기 헌화식…서로 바라보는 별
2011.07.01 조회수 4064

고 박용하, 1주기 헌화식…'서로 바라보는 별'

2011-06-30 17:18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봉준영 기자



일년 전 세상을 등진 故(고) 박용하의 넋을 달래기 위해 1,5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30일 오후 고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 내 봉안담에서 고 박용하의 헌화식이 진행됐다.

앞서 경기도 파주시 약천사에서 이뤄진 고 박용하 사망 1주기 추모식을 찾았던

고인의 가족과 지인을 비롯 1,500여명의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화식까지 함께 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가장 먼저 고인의 모친과 누나,

매형이자 소속사 요나 엔터테인먼트의 김재현 본부장이 고인의 납골묘를 찾아 헌화를 했다.

모친을 비롯 가족들은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경건하게 헌화를 한 후 자리를 떠났다.




그 후 팬들의 행렬이 뒤따랐다. 저마나 한손에는 꽃을,

다른 한 손에는 고인을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을 품에 안고 고인을 찾았다.

추모식에 이어 국내외 1,500여명 팬들이 납골묘를 찾았지만, 경건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식이 진행됐다.

묘지에는 팬들의 발걸음과 함께 고 박용하의 생전 노래만이 조용히 흘러나왔다.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선 팬들의 발걸음에 헌화식은 2시간 넘게 이어졌다.

헌화를 하는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도, 그의 묘소를 말없이 정성스럽게 닦으며

고 박용하의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동영상보기 : http://www.pandora.tv/my.nocuttv/42599825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박광현과 김준희도 추모식에 이어 헌화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고인과의 의리를 지켰다.

특히 고 박용하의 묘소에는 ‘서로 바라보는 별과 별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언제나 가까이 있으니까’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일본어로 적혀 있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후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 후 한국과 일본에서 가수 겸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한류 붐을 이끌었지만

2010년 6월 30일, 33살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