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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유쾌한 장례식 |
2007.06.14
조회수 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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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포드가 날린 골프공이 걸핏하면 구경꾼을 맞혔다. 포드는 “요즘 공에 맞는 사람이 준 걸 보니 내 실력이 좋아진 게 틀림없다”고 농담하곤 했다. 지난 1월 포드의 장례식에서 아버지 부시가 조사(弔辭)를 하다 이 우스개를 인용해 폭소가 터졌다. 아들 부시도 2004년 레이건 장례식장에서 조크로 사람들을 웃겼다. 동료 배우 로버트 커밍스가 레이건에게 “대통령 해볼 생각 없느냐”고 하자 레이건이 “배우 그만둘 만큼 내 연기가 엉망이냐”고 응수했다는 일화였다.
▶작년 2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도 ‘유쾌한 장례식’이 인기라고 한다. 그제 신문에 실린 64세 영국 할머니는 죽기 2주 전 “장례식 때 내가 좋아하던 음악을 틀어 달라”고 했다. 유언대로 아들이 힙합을 틀자 조문 온 할머니들이 춤을 췄다. 아들이 “엄마의 방랑벽 때문에 속이 상했다”고 회고할 땐 웃음이 터졌다. 할머니는 소원대로 흰 종이관에 ‘맨발의 방랑전사’라는 무지개 그림을 안은 채 떠났다.
▶미국에도 축복하듯 치르는 장례식이 많아졌다. 어느 보험회사 사장은 자기 장례식을 파티를 기획하는 ‘파티 플래너’에게 맡겼다. 골프장 18번 홀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친지들은 차례로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골프광이었던 고인을 기렸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업자의 추모객들은 아이스크림을 핥으며 고인을 회상하고 등산 애호가는 정상에서 디스코 파티로 장례식을 대신하게 했다. 뉴욕타임스는 “베이비붐 세대는 장례식도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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