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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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엄마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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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

방금 전에 어버이날을 기념 삼아
연희가 나를 데리고 - 가평 우리마을 - 에 다녀왔습니다.
분당메모리얼파크를 보았던 이후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첫눈에 뜨이는 연주황색 벽돌 지붕이 유난히 다사롭게 느껴졌고
눈을 옮겨 사방을 둘러보니 청평호가 한가로이 주위를 끼고 돌고 있었습니다.
포근한 빵 맛이 일품이었고 근처에서 먹은 막국수도 맛있었네요.
갑자기 망가진 썬캡 대신 우연히 만난 오일장 가판대에서 모자도 샀고요.
그러나 마음은 줄곧 엄마 생각이 맴돌아 연희에게 조금은 미안한 맘입니다.

연희아빠 !
지난 토요일엔 안양에서 있었던 변진섭 님의 콘서트에 갔었습니다.
로비에서 잠깐 만난 효종 씨를 보고 불현듯 내가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살짝 터치를 하였는데 참으로 기이한 일은
손가락 생김새는 전혀 기억이 없고 다만 눈이 부셨다는 겁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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