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이하나

숨바꼭질

힘내세요3 공감4 감동4 슬퍼요6
김정희 2020.08.10
조회수 : 154 총공감수 : 17 댓글수 : 4
그리운 하나야
너 어렸을때 엄마랑 가장 많이 했던 놀이 기억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못찾겠다 꾀꼬리~하면 짠~하고 나탸나는 숨바꼭질 놀이 말이야
엄마가 술래면 너는 신나서
커튼뒤 쇼파사이 식탁밑 장롱속
엄마는 네가 어디 숨어 있는지 알면서도
우리 공주님 어디 계시나
우리 이쁜이가 어디로 숨었을까 하면서 찾는척 하면
키득키득 웃으며 몸을 더 웅크리고 숨고는 했었지
지금도 너랑 숨바꼭질 놀이하고 있는거라면 좋겠어
못찾겠다 꾀꼬리 그러면 깔깔 대면서 나타나는 숨바꼭질 놀이...
네가 어디 있는지 아는데
분명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찾겠어
하나야
못 찾겠다 꾀꼬리
못...
찾...
겠...
다...
꾀...
꼬...
리...
...............................................................................................

mine2020.08.10 16:06:43122.32.21.92

글을 읽다보니 상황이 그려져요..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었을지.

그렇죠.. 분명 어디있는지 아는데.. T__T
못 찾겠다 꾀꼬리.. 하면 꿈에서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김정희2020.08.13 19:12:43119.17.66.214

다시는 누리지 못할 행복한 시간였지요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믿기 싫은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ㅜㅜ

JK2020.08.11 10:27:17183.97.14.198

시간이 갈수록 소소한 것들이더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것들은 지워지는거 같기도 해서 소스라치게 놀랄때도 있는거 같아요..
따님께서도 하늘에서 어머님 보시며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시고 계실까요..
우리 엄마 행복하게 해주세요,
우리 엄마 덜 슬프게 해주세요..

김정희2020.08.13 19:17:23119.17.66.214

jk님은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으시고 다독여 주시는 특별한 재주가 있으시나봐요
우리 엄마 행복하고 덜 슬프게 해주세요......
이글이 정말 딸아이가 내 귀에 속삭이는것처럼 느껴져서
울컥하면서도 행복한 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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