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연희아빠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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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엄마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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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아빠 !

2023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방금 완희랑 같이 변진섭 님의 콘서트엘 다녀왔습니다.
정희 님과 효종 씨의 선한 베풂 덕분으로
나를 포함해 지인들 열두명이 한 공간 안에서
웃고 노래하며 박수치고 봉을 흔들면서 마냥 즐겁게
한 해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본 효종 씨의 슬림하고도 맑은 모습과
변진섭 님이 부르는 여러 곡의 노래 중간중간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런 광경을 바라보는 내내
참 아름답고도 애잔한 감정이 교차를 했더랬습니다.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건너오고 암울함의 안갯속을
묵묵히 헤쳐나온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감격이겠죠.
네에게로 또다시 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부르며
울컥하던 그의 심정은 아마 무대에로 또다시 라는
벅찬 감동이었을 겁니다.
내가 죽는 날까지 널 떠날 수 없을 거야 ~~~~~~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을 그의 외침이었습니다.

난 오늘의 이 뿌듯함을
금년의 마지막 날에 계수된,
아니 일흔네 해를 살아낸 인생의 성과급이라 여기렵니다.

정성을 다해 그린 변진섭 님의 그림과 손편지를
직접 만나서 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행운이고 기쁨입니다.

연희아빠 !
이제 또 정리를 하고 새해를 살아내야 할 텐데요.
내 생각의 중심엔 항상 당신이 자리잡고 있으니
그렇게 당신을 배경으로 해서
또 새로운 한 해를 살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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